가을이 무르익어가고 있습니다.

워낙 가을을 타는편이라 정신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감수성이 예민한 딸아이도 갑자기 슬픈 느낌이 든다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요즘엔 아이들도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이 많은 환경이어서 부모님과 자주 부딪치기도 하는데

처음 부모노릇을 하는거라 어찌해야 할지 몰라 난감해 하기도 했습니다.

 

어렸을때는 그냥 안아주면 되었던 것을 이제는 조금씩 방법을 찾으려고 합니다.

활기차고 행복해야 할 아이가 힘들고 지쳐 있는걸 보면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본인이 원하는 것도 모르겠고, 하고자 하는 의지도 없는 아이는 왜그럴까요?

아이가 언제부터 그렇게 되었는지 잘 살펴보고 대화를 해야 합니다.

 

 

어떤것이든 잘 적응할것 같은 아이는 변화가 많은 환경이 두렵고,

힘들어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금방 적응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어른들의 관점과는 달리 시간이 필요한 경우도 많습니다.

늦게 일어나서 학교에 지각할까봐 조바심과 다그침으로 비난하거나 몰아 붙이는 것도

아이를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어제 딸아이가 힘든 하루였다고 하소연을 했습니다.

이유는 정말 단순했는데,,,선생님께서 칭찬을 많이 해주지 않았다는 겁니다.

결과는 안좋았지만, 본인은 힘들게 했는데 칭찬을 받지 않아 더욱 힘들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꾸중이나 야단보다 칭찬을 해야 더욱 좋아지는건가 봅니다.

결과에 대한 평가보다는 칭찬과 격려가 행복감을 주는거 같습니다.

딸아이와 한참을 대화 하다 보면, 딸아이가 말해줍니다.

'엄마랑 대화하니까 마음이 풀린다, 내마음을 알아주는거 같아 기분이 좋다`라며 행복해 합니다.

 

 

 

요즘은 방치우기 미션을 하고 있답니다.

매일 방을 깨끗이 치우면 500원씩 주고, 치우지 못하면 500원을 차감하는 미션을 수행중입니다.

잘할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방치우기는 깨끗하게 방을 치우는 목적도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아이에게 성취감을 맛보게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작은 일 같지만 아이가 조금씩 변하는걸 보면 성취감이란게 중요한 요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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